몸이 만든 자취, 몸에 새겨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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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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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여르미 
HIV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항생제를 투여하면 순식간에 그것에 적응하기 때문에, 처치가 매우 곤란하다. 때문에 일부러 항생제를 끊은뒤, HIV를 자연의 몸상태에 적응하도록 진화를 유도하고, 몇달뒤 강한처방으로 HIV를 (일시적으로) 무력화하기도 한다.
 여르미 
숙주의 몸에서 엄청난 속도로 증식하는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른 종들이 수백만년 걸려서 적응할 때 바이러스는 수일, 수시간 단위로 적응한다. 말하자면 진화 가속기 같다.
 여르미 
바이러스는 참 신기하구나. 생물이 아니라고 하지만, 숙주 속에 있을 땐 생물의 특성이 발현되기도 하고... 다른 생물들이 개체/종의 생존을 위해 살아간다면, 바이러스는 과잉 증식되면 숙주가 죽기 때문에, 죽음을 향해 번식한다고 할 수 있겠구나.

미생물

 여르미 
'장수'라는 것도 제대로 정의되어야 하겠네. 아무리 평균수명이 높아졋다고 해도 각종 성인병에 예비암덩어리들을 달고 다니는 현대인들이 결코 건강하다고 할순 없을테니... 머라고 하면 좋을까? ㅎㅎ 쩜만 생각해보고 자야지 ㅎㅎ
 여르미 
장수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생활패턴, 음식섭취, 인간관계을 연구해보고싶다.
 여르미 
아직도 그 일본 간장공장의 낡고 허름한 모습이 잊히질 않네. 남들이 보면 썩었다고 비웃을수도 있겠지만, 그 먼지, 거미줄 하나까지도 거두지 않는 이유는 미생물을 지키기 위해서. 조금만 환경이 변해도 사라져버릴수 있기 때문에...

 여르미 
내가 '나'라고 지칭할 때, 내 안에 사는 세균과 미생물까지 모두 포함해서 '나'라고 하는 걸까? 이것들을 다 걷어낸 온전한 '나'는 개념일 뿐이로구나.
 여르미 
인간의 몸에서 세균과 미생물을 박멸하는 것은 건강에 결코 이롭지 않다. 우리의 몸이 '순수한 몸'이 아니라 다른 균들, 생명체들과 공존하는 몸이라는 것이 놀랍다. 어떻게 하면 함께 잘 살 수 있을까?

 여르미 
미생물의 다양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대량 생산으로 만들어지는 간장은 단일미생물만 접종시켜서 발효시키지만, 일본 한 재래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간장은 그 풍미와 효능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미생물들을 '키우고' 있었다.
 여르미 
음식을 오래먹기 위해 개발된 멸균, 냉동, 방부처리는 시간을 정지시킨다. 하지만 미생물, 곰팡이를 이용한 발효는 시간을 정지시키지 않고, 생체시계를 그대로 따르면서도 음식을 오래먹을 수 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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