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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Jobs의 “Think different” 강의, 나는 무엇에 경의를 표할 것인가? 말과 생각

Jobs의 짧은 강의 클립을 보고나서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왜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Think different 할 수 있으려면 매번 쉽게 바뀌는 유행에 따라 가서는 안된다.
역사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왔던 불변의 가치들이 있다.
그런 원석과 같은 알맹이를 발견하고 다듬어서 찬양해야한다.

나이키가 운동과 운동선수들을 어떻게 “Respect” 하는지 보라.
단순히 신발의 기능적 특징만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키를 신음으로써 그 불변의 가치, 고귀함, 숭고함에 함께한다.

애플도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하고 진취적이고 세련된 사람들이 사용하는 애플. 
그것은 애플이 그러한 사람들을 진정 사모하고, 존경하고, 그 사람들을 위해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것을 진정 존경하는가? 어떤 일에 경의를 표하는가? 
어떤 사람들을 위해 일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내가 경의를 표하는 것들에 대해서 기록해보자
1. 일찍 남편과 사별하고나서도 홀로 꿋꿋히 두 아들을 키워낸 우리 엄마.
2.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 후 그 모든 일을 일단 중단하고 뱃속의 아이와 출산에 집중하는 아내.

희생과 헌신이 내 마음을 움직이는 키워드인 것 같다.
자신의 삶을 내려놓는 용기 앞에서… 누구라도 그 삶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까.
그리고 그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일에 동감하지 않을까.

내 첫번째 경의의 대상인 우리 엄마는 당뇨를 앓고 계신다.
당뇨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데, 엄마나이 40대에 발병한 것으로 봐서는, 
30대 후반 이후 아버지와 사별하고 나서 우리 형제들을 키우느라 PC방에서 밤낮없이 일하면서 얻게된 질병 같다.
불규칙하게 일하고, 불규칙하게 먹고 자고 하는 것이 당뇨 발병에 굉장한 risk factor 로 작용하는데 
일에서 은퇴하신 지금에도 몇십년 동안 유지된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는 않는다.

이런 생활 습관을 고치는데 나는 관심이 많다.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은 아니고, 생활습관 고치는 것이 의사에게 딱히 돈을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헬스케어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해보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내가 엄마의 삶에 경의를 표하는 것만큼, 
나는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노동조건, 생활 제반조건의 영향으로 
잘못된 습관이 안착되어 질병을 갖고 살게 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그들이 일상에서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케어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두번째 경의의 대상인 아내… 
아내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임신을 하고 출산을 결정하고 아이를 키워나가는 그 모든 어머니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직 생활습관 관리만큼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그들의 문제를 바라보다보면 
분명히 다른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문제들이 보이고 그것을 진심으로 해결하는 진정성이 생겨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진정성 위에서 일을 도모한다면 나를 도와주고 응원할 사람들도 분명 나타나리라.

Jobs 의 짧은 강의를 듣고, 단순히 “나는 헬스케어 기업을 창업할거야”가 아니라 
이런식으로도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